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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내장산 단풍나무 등 2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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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내장산 단풍나무 등 2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6.0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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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문화재청 제공]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최근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와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등 2건 자연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 16.87m, 근원직경 1.13m, 흉고직경 0.94m, 수관폭이 동-서는 20.32m, 남-북은 18.10m, 수령은 290년(추정)으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다.

이는 급경사지와 암석지라는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게 자생하면서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라는 내장산 단풍 전설이 내려오는 등 단풍나무는 가을철 내장산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수종이며 상징목이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문화재청 제공]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문화재청 제공]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고 22m, 흉고직경 5.4m, 수관폭은 동-서가 20.2m, 남-북이 23.5m, 수령은 400년 이상(추정)으로, 501년에 쌓은 가림성 내 금강 일원이 조망되는 산성 정상부 남문지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해 자연경관과 학술면에서 가치가 크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자체 지정 신청을 통해 지정이 추진되지 않고 문화재청의 적극행정을 통해 발굴된 자연유산 이다.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시작으로 지역의 우수 잠재자원을 꾸준하게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에 대해 30일 간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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