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 일부학교 운동부 선수 부족 '운영난'
상태바
인천 일부학교 운동부 선수 부족 '운영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6.1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소한 엔트리 정원도 못채워
학부모들 고스란히 부담 가중
인천지역 일부 학교 운동부가 선수 정원을 못채워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인천지역 일부 학교 운동부가 선수 정원을 못채워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인천지역 일부 학교 운동부가 선수 정원을 못채워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초·중·고교 운영 운동부는 38개 종목의 333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소 인원이 필요한 단체 종목으로는 농구·야구·럭비·축구·하키 등 7개 종목 68개 운동부다.

하지만 일부 학교 운동부는 최소한 필요한 엔트리 정원조차 채우지 못해 운영난을 겪고 있다.

동구와 미추홀구에는 초교 4곳에 야구부가 있지만 이 중 1곳은 야구부 선수가 4명에 불과해 필요 인원인 9명에 미달한 상태다.

동구 한 초교의 경우 핸드볼 선수가 7명으로 엔트리 인원만 간신히 채웠다.

야구부가 있는 동구 모 초교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 학생 수 자체가 급감하면서 선수도 줄고 있다"며 "야구부 선수 4명이 내년에 모두 졸업하면 인원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추홀구의 한 여중도 핸드볼부 선수가 5명으로 필요 인원인 7명에 못미치고 있다.

고교중 유일하게 운동부 정원이 미달한 인천시 중구 한 여고는 농구부 선수가 단 1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남아 있던 선수들이 시합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자 다른 지역으로 전학하기도 했다.

이들 운동부는 학교 자체 예산, 교육청 육성지원금, 학부모 부담 등 3가지 예산으로 운영되는데 정원이 모자랄 경우 학생 부담분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시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코치 비용을 20명이 분담하는 것과 10명이 나눠서 부담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수익자 부담 비율이나 배정 예산도 학교마다 달라 학부모 부담도 천차만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교는 운동부 지원을 늘리면서 신인 추천 특기자 전형으로 학생들을 전입시키거나 자체적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다.

야구부 인원이 5명에 불과했던 동구 모 초교는 낡은 운동 시설을 개선하고 훈련 용품 보급을 확대하는 등 운동부 지원을 늘려 현재 13명까지 선수가 늘어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