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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현암동 오피스텔 신축현장 또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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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현암동 오피스텔 신축현장 또 '잡음'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7.0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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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위해 노상 주차면 축소 조짐
인근 상인들 강력 반발 투쟁 예고
주차면이 없어질 예정인 노상 주차장 현장.
주차면이 없어질 예정인 노상 주차장 현장.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 오피스텔 신축 과정에서 소음 진동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가운데 이번엔 노상 주차면을 일부 축소하려 하자 빈축을 사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주)가 시행하고 에이치엔아이엔씨(주)가 시공하는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의 이 오피스텔 신축 과정에서 소음 ·진동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자 시 환경부서는 지난달 25일 현장 소음을 측정해 기준치를 넘어서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했다.

인근 주민들의 신축오피스텔 반대 현수막.
인근 주민들의 신축오피스텔 반대 현수막.

이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된 가운데 또다시 오피스텔 신축 현장과 맞닿은 여주시 관리 공영 노상 주차면을 일부 축소하기로 하자 인근 소상공인 및 자영업주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상 주차장 앞에서 영업을 한다는 A씨는 "3년전 주변 상가에서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영업 손실과 불편을 시에 건의해 시에서 설치한 주차장으로 많은 주차를 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주변 상가 손님 유치에 아주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며 "현재 공사 중인 오피스텔의 편의를 위해 노상 주차면을 축소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행정"이라며 “시와 업체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인근 주민들의 신축오피스텔 반대 현수막.
인근 주민들의 신축오피스텔 반대 현수막.

또 다른 영업주 B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손님과 매출 감소로 마지못해 영업을 하고있는 현실에서 노상 주차장이 설치되기 이전에 오피스텔 허가가 먼저 받았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주차면을 축소한다면 주변 상인들의 생존 및 먹고사는 문제가 연결된 사안으로 결코 보고 있지만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여주시 학동1길 일원 건축허가에 따른 일부 구간의 진·출입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주차장법 제7조(노상주차장의 설치 및 폐지) 규정에 의거 주차 구획 일부를 폐지하고자 그 취지와 주요 내용을 미리 이해관계인 및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고를 지난 5월 4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시 홈페이지 및 게시판을 통한 공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신축 오피스텔의 홍보 현수막.
신축 오피스텔의 홍보 현수막.

한편 시공사 관계자는 “이 오피스텔 사업은 지난 2017년도에 인허가 당시 현재의 진·출입로 부분으로 계획되고 이후 노상 주차장이 설치된 상황에서 시에 문의한 결과 시 교통행정과에서 적법한 공고 절차를 걸쳐 오피스텔 진·출입에 지장을 주는 3개 주차면을 축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축소되는 주차면 인근 일부 상인에게 불가피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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