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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온정이 '화천 애호박' 추가 폐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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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온정이 '화천 애호박' 추가 폐기 막았다
  • 화천/ 오경민기자
  • 승인 2021.07.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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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주문·농민 응원 댓글도 봇물
당분간 추가 폐기없이 주문량 소화 주력
강원 화천읍 신풍리 화천농협에서 지난 26일 8㎏들이 애호박 1200상자가 트럭에 실려 배송되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읍 신풍리 화천농협에서 지난 26일 8㎏들이 애호박 1200상자가 트럭에 실려 배송되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전국 소비자들이 '애호박의 기적’(본지 7월 27일자 9면 보도)을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출하 가능한 물량이 매일 전량 판매되고 있어 당분간 군 쇼핑몰인 ‘화천 스마트 마켓’을 통한 주문은 어려울 전망이다.

화천읍 풍산리에서는 전날 재배농가들이 쌓아놓은 애호박의 마지막 산지폐기가 진행됐다.

이로써 전국 최대 노지 애호박 주산지인 화천지역에서 배정된 219톤 가량의 산지폐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급감과 가격폭락에 추가 폐기 가능성까지 예상됐지만 당분간 그러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에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불과 하룻밤 사이에 112톤의 애호박 주문이 쏟아져 물량을 대기 바쁜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8㎏ 1상자 판매 가격은 6,000원.

농민들은 추가 폐기없이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국에서 폭주한 주문이 마중물이 돼 소비회복 효과를 이끌 기대도 하고 있다.

수천 건에 이르는 위로와 격려의 댓글들도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마음을 달랬다.

일부 네티즌들은 산지폐기 기사에 “작은 힘이지만 쇼핑몰을 통해 주문했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당일 수확한 물건을 보내준다고 하니 싱싱한 애호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문순 군수는 “정말 많은 분들이 걱정해준 덕분에 애호박 재배농가들도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히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화천/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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