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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무의로 해변 굴패각 방치에 주민들 "2천만원 들면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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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무의로 해변 굴패각 방치에 주민들 "2천만원 들면 처리 가능"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7.2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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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예산 법적근거 불투명"
주민들 '눈치보기 행정' 분통
인천 무의도 대무의로 앞 해변에 굴껍데기 처리를 위해 마련한 유수지.
인천 무의도 대무의로 앞 해변에 굴껍데기 처리를 위해 마련한 유수지.

인천 무의도 대무의로(9통) 앞 해변에 바다에서 파도로 떠밀려오거나 어민들이 버린 굴 껍데기(패각) 방치(본지 7월16일자 12면 보도)를 둘러싸고 구에서 처리비용 과다 계상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중구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을 들여 처리하는 법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앞서 굴껍데기 처리에 대해 구 농수산과는 “해안가에 쌓여 있는 굴껍데기는 자연발생적으로 쌓인 것과 어민들이 장기간에 버린 부분이 합쳐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구에서 자체 폐기물로 처리하려면 굴껍데기 처리비용으로 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무의9통 주민들은 “굴껍데기 처리를 위해 해변가 옆에 위치한 유수지에 6w포크레인 2대(임대료 1대당 하루 8시간 기준 65만원)와 15t덤프트럭 2대(1대당 50만원)를 투입, 7일에서 10일 가량 퍼 나르면 2000만원의 경비로 가능하다”며 “2만122㎡(약 6000평) 면적의 유수지는 개인 소유인데 구청에서 주자장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굴껍데기를 매립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구 제2청 교통과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달 심의를 마치면 취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청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굴패각 처리에 대해서는 주차장 기반 조성할 때 사용가능하지만 시업 시행시 결정한다”며 “굴패각 사용 부분이 가능하게 되면 관계부서와 협의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부구청장이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대무의로(9통) 해변과 유수지 일대를 찾아 무의도 민원 사항에 대한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의회 강후공 운영총무위원장은 “쌓여있는 굴껍데기를 구에서 주민들과 협의해 적극행정으로 빨리 처리해야지 매번 예산과 법적 근거만 따지다 보면 관광지 이미지 실추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를 활성화가 언제 가능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무의도 주민들은 “민원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들이 구청장의 ‘위민행정’을 외면하고 눈치보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과 관광객, 등산객들의 불편이 크다”고 질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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