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메가시티 조성 첫발 광역철도 구축 시동
상태바
메가시티 조성 첫발 광역철도 구축 시동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8.1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4차 철도망계획 선도사업
부울경 등 권역별 1개씩 5개 선정
총연장 222km 7조6천억원 투입
사전타당성 조사 즉시 착수 방침
4차 철도망계획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4차 철도망계획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권역별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권역별로 1개씩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7조6000억원 규모로 총연장은 222㎞에 달한다.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은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먼저 부산·경남·울산 권역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연장은 50㎞, 사업비는 1조631억원으로 추산된다.

철도가 깔리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돼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권역에서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선으로 연장은 61.3㎞, 사업비는 2조444억원이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 권역에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로 연장은 28.1㎞, 사업비는 1조5235억원이다. 노선이 건설되면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광주·전남 혁신도시∼호남고속철도(나주역)를 연계한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광주에서 나주 간 이동시간 81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대전·세종·충청 권역 선도사업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이 노선은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연장은 49.4㎞, 사업비는 2조1022억원에 달한다.

해당 노선에 철도가 깔리면 청주∼대전 이동 시간이 120분→50분, 청주∼세종 이동시간이 80분→30분으로 줄어든다. 또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강원 권역에서는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연장은 34.1㎞, 사업비는 853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노선은 홍천∼용문 광역철도는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경의·중앙선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으로 중앙선, 충북선과 연계해 지역개발과 국가 균형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