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는 최근 코로나19 위기속 다문화 가정을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했다고 25일 밝혔다.
외사과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당근 등 SNS를 통해 곤경에 처한 가정의 상황을 알려 해당 사연을 본 주변 이웃 주민들과 멀리 경남 사천에서 사연을 들은 농부로부터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쌀 100KG을 모아 곤경에 처한 이웃 다문화 가정과 결식아동 가정에 기부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A씨(중구 신생동)는 “코로나로 손님이 대폭 줄어 매월 매출이 100만 원 이상 줄어들어 자녀만 셋에 6인 가족의 생계가 곤란했는데 필수적인 쌀을 나눠 줘 정말 감사하다. 안 그래도 쌀이 다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다른 수혜 가정인 B씨(중구 운서동)도 “최근 남편과 간암으로 사별하고, 외국인 혼자 한부모 가정으로 두 자녀를 양육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쌀을 나눠줘서 큰 시름을 덜었다. 덕분에 힘이 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일석 외사계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악화 사태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먼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결식아동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모든 이웃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경찰도 고통을 분담하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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