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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대 20%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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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대 20% '지인'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8.3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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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8건···전년比 6.7%↑
타인, 가족·친인척 학대 '부쩍'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해 장애인 학대 사례 5건 중 1건은 지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020년도 전국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 신고는 총 4208건이다.

전체 신고 수는 전년(4376건)에 비해 3.8% 감소했으나 학대로 인정된 사례는 되레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1008건으로 2019년(945건)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학대가 의심되지만 피해가 불분명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소위 '잠재위험' 사례는 218건이었으며, 683건은 학대로 인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160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장애인의 주된 장애 유형을 보면 지적장애가 65.3%로 가장 많았고 지체장애 9.8%, 뇌병변장애 5.5%, 청각장애 4.1% 등이 뒤를 이었다. 1008건의 학대 사례 중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가 519건으로 남성 피해 사례(489건)보다 많았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신체적 학대가 29.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제적 착취 25.4%, 정서적 학대 24.6%, 성적 학대 10.6%, 방임 9.5% 순으로 나타났다. 행위자를 보면 피해 장애인의 지인(알고 지내던 사람)이 203건(20.1%)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195건(19.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9년 수치와 비교해보면 지인을 비롯한 타인에 의한 학대와 가족·친인척에 의한 학대는 각각 3.1% 포인트, 6.0% 포인트 증가했다.

학대 행위가 발생한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가 394건(39.1%), 장애인 거주 시설이 150건(14.9%)으로 장애인이 주로 머무르는 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54.0%에 달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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