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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 최일선 총파업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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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 최일선 총파업 현실화되나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9.0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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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일 총파업 예고…참가인원 대부분 현장 인력
코로나 환자는 물론 일반 입원·외래 환자 진료 차질 우려
지자체 보건당국 공백 최소화 고민…장기화땐 혼란 불가피
전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지지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지지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일 오후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

파업을 강행하더라도 필수인력이 근무하는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은 정상 가동되지만 코로나19 치료 일반병상과 외래 진료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현장에서 인력 부족 상황이 심각해 공공의료 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파업을 결정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시국인 점을 고려해 구명 난 인력 부족 상황에서 겨우겨우 1년 반을 버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연말이면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라며 "어차피 무너질 거라면 파업이라도 해서 바로잡아보자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은 2일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부산에서는 병원 11곳에서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부산의료원, 대남병원, 부산성모병원, 일신기독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보훈병원, 적십자사 부산기관, 남부혈액검사센터, 부산대 치과병원으로 총조합원 수는 1만여 명이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부산의료원 174명, 부산대병원 71명, 동남권 원자력병원 22명, 부산보훈병원 39명, 부산백병원 6명, 해운대백병원 5명, 동아대 병원 6명, 고산대병원 2명이 입원해 있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8곳 중 5곳이 파업에 동참하는 셈이다.

90%가 의료현장 인력이며 이중 간호사는 65% 정도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 넘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부산의료원 조합원들은 피로도가 매우 높고 제때 인력 충원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다"며 "사실상 노조원 전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마산의료원과 경상국립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통영거창적십자병원, 경남혈액원 등 9개 의료기관이 파업에 참여하며 파업 기간 중환자실, 응급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지는 정상 운영된다. 시설 내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한다.

광주에서는 전남대·조선대학교병원 등 11개 의료기관 노조원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조합원들이, 강원에서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의료원을 중심으로 조합원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이 200명 정도 될 것으로 파악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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