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의회는 최근 간월호 준설사업 현장을 찾았다.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은 간월호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지난 2008년부터 간월호 일원에서 준설사업을 벌여 왔다.
이번 방문은 간월호 수질개선 목적의 준설사업이 진행중이지만 인근지역 농민 등 일각에서 수질개선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제264회 임시회에서 ‘간월호 준설사업 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간월호 준설사업을 즉각 그만 둘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과 민간사업자 측에서 이렇다 할 개선방안이나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자 시의회 의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사업현황과 수질개선 효과 등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에게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 것이다.
이 날 의원들은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간월호 수질개선대책 전반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준설사업을 시행하는 민간사업자 등 관계자와 준설 및 오염수 처리 공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한편 수질악화, 염도상승, 모래반출 등 시민들의 우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연희 의장은 “준설사업이 수년간 진행되고 있지만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경작자들과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하면서 “현세대의 오판으로 인한 환경 파괴로 후세대에 감당하지 못할 부담을 지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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