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대의면 행정마을 출신 독립운동가 고 율산 전상무 선생의 증손자인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겸임교수 및 법무법인(유)화우의 고문인 전용우 향우가 전날 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사재 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날 기탁식에 참석한 전용우 향우는 “증조부의 독립운동 정신을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계승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라며 “의병과 구국의 정신이 깃든 우리 의령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탁소감을 밝혔다.
(사)의령군장학회 이사장인 오태완 군수는 “고향의 인재육성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의령 지역 학생들이 곽재우 홍의 장군과 백산 안희제 선생, 율산 전상무 선생 등의 의병정신을 이어 나라를 위하는 인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용우 향우는 국방부조병창(연구소), 삼성테크원(구 삼성항공산업), 퍼스텍(주) 등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영업, 생산, 경영 등 48년간 방위산업에 종사하여 국내 방산기술 수준을 보다 높이는데 일조한 엔진니어출신 전문경영인이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겸임교수 및 법무법인(유)화우의 고문직을 맡고 있으며 방산업체 CEO포럼 회장을 겸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