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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센터 운영비 조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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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센터 운영비 조달 ‘울상’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2.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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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간 50억원 운영비 마련 해법 못찾아…“매년 수십억원 적자 불가피”

 인천시가 수천억원대 문화공연시설을 기부채납받을 예정이지만, 운영비 조달 걱정에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2009년 착공된 인천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1759석의 콘서트홀 등을 갖추고 6월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애초에는 내달 준공해 10월 15일 시민의 날에 개관하려고 했지만, 전문가 자문 결과 무대가 협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객석 재배치 공사가 진행돼 준공 시점도 늦춰졌다.
 인천아트센터는 민간 개발기업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송도 부동산 개발 이익금으로 건설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는 시설이다.
 공사비로만 2610억 원이 사용될 정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음향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최고 수준의 공연시설을 기부채납받게 되지만, 시 표정은 밝지 않다.
 연간 50억 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래 인천아트센터 운영비는 NSIC로부터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을 기부채납받은 뒤 임대수입으로 충당할 예정이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부채납 물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며 운영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겼다.
 기부채납받는 오피스텔의 운영 예상 수익이 연간 21억 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아트센터 운영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의회는 “아트센터 운영비를 시 일반회계에서 사용하면 시 재정난이 커질 것”이라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아트센터 개관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운영비 일부는 시 예산으로 충당해야 할 것”이라며, “콘서트홀 대관 활성화 등 수익구조 개선책을 마련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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