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상반기 공사 착공 계획
강원 삼척시가 근덕면 동막리 일원인 원전해제부지에 추진 중인 ‘관광휴양 복합타운조성 사업’에 국비가 확보돼 내년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시와 이철규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국비 100억 원 중 우선 사업 착수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2억 원을 신규 사업에 증액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 의원이 백방으로 앞장서 주도했고 같은 강원도 지역구로 예결위 소위위원으로 활동한 허영의원의 각별한 지원과 노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는 예산확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김양호 시장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원전해제부지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이에 따른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수차례에 걸쳐 설명했으며 지난달 초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소속의원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국비확보팀과도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 속에서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정부를 적극 설득할 수 있었다.
시가 개청 이래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신규로 정부예산에 증액 반영한 사업은 지난 2015년 이사부 역사문화창조사업 이후 두 번째 사례로 향후 국비 300억 확보를 목표로 정부지원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방침이다.
앞으로 시는 이번 국비확보로 재원확보에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된 가운데 연내에 국토부의 지역개발계획 변경 승인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개발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늦어도 2023년도 상반기에는 단계별로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휴양복합타운 조성사업’은 대진원전해제부지 일원 약 1755만㎡에 에너지자립과 탄소제로단지를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의 주도로 오는 2026년까지 공공과 민자를 포함해 약 2000여억 원이 직접 투자될 계획이며 민간사업인 관광숙박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5000억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지는 메머드급 개발 프로젝트이다.
[전국매일신문] 삼척/ 김흥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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