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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코로나 확진 심상찮은데 교육부는 전면등교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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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코로나 확진 심상찮은데 교육부는 전면등교 기조 유지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12.0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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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 하루 698명 역대 최다
절반 가량이 '백신 사각' 초등생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 하루에만 698명 발생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 하루에만 698명 발생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 하루에만 698명 발생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발생률이 고교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5일)까지 1주일간 전국에서 학생 394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하루평균 564.0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학생 확진자가 하루평균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하루 6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도 700명에 육박하는 6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현황을 보면 11월29일 450명, 2일 650명, 3일 616명, 4일 475명, 5일 368명 등 주중 5일 중 4일이나 학생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주일간 전체 학생 확진자의 49.6%인 1957명이 초등학생이었다. 중학생은 1262명으로 32.0%를 차지했다. 반면 고등학생은 400명(10.1%)이 감염됐다. 유치원생은 7.6%인 301명이었다. 

하루평균 확진자도 초등학생 279.6명, 중학생 180.3명, 고등학생 57.1명, 유치원생 43.0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고3은 96.9%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고1·2도 60.2%(1일 기준)가 접종을 완료했다. 이와 반면 12~15세의 접종률은 7.7%에 그친다. 1차 접종한 12~15세도 전체의 34.9%로 나타났다. 

학생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만 12~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8일까지 사흘간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당초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자율에 맡겼다가 최근 들어 '강력 권고'로 전환했다. '학교 단위 접종'에 이어 2월1일부터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전면등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되면서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된다"며 "비상계획이 시행되면 과대학교·과밀학급은 3분의 2 이내로 밀집도를 낮추는 조치를 할 것이라는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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