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 119상황실에 지난해 총 240여만건의 신고가 접수돼 13초당 한 번꼴로 전화벨이 울린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도내 119 신고는 242만4262건으로 2020년(219만8572건)보다 9.8%(21만469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6614건, 시간당 276건, 분당 4.6건이 접수된 셈이다. 유형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출동 관련 신고가 95만5334건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했고 안내·민원 등 비출동 신고는 145만8928건(60.4%)으로 집계됐다.

현장출동 신고는 2020년보다 7.5% 늘었는데 구조 신고가 18만여건으로 20.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구급 신고가 64만2000여건으로 14.3% 증가했다.

이와 반면 화재 신고는 11만여건으로 직전 연도보다 2.1% 감소했다. 월별 신고 건수는 7월이 29만6000여건(12.3%)으로 가장 많았고, 8월 27만3000여건(11.3%), 6월 25만6000여건(10.6%) 등으로 주로 여름철이 많았다. 이는 혹서기에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나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경기 소방은 매년 전국 신고 건수의 20% 이상이 몰릴 정도로 신고 전화가 상시 쏟아지는 곳"이라며 "신고의 지역·시기별 특성을 잘 분석해 현장 대응을 더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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