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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개념 금속산화물 복합 나노소재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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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신개념 금속산화물 복합 나노소재 개발 성공
  • 대전/정은모 기자
  • 승인 2022.0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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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제공]
[KAIST 제공]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전덕영 명예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권병화 박사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에 적용 가능한 신개념 금속 산화물 복합 나노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19일 KAIST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은 특정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가 다른 산화물 내부에서 나노미터 크기로 분산될 경우, 접촉면에서 전하가 교환되면서 전하 전달 복합체를 형성하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기존 상용 유기 소재 기반의 소자 성능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발광 셀 등 다층구조를 가지는 광전자소자에서 금속 산화물은 우수한 전기적 특성 및 안정성 덕분에 전하 수송 및 주입 층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금속 산화물 소재를 더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레벨 및 전기전도도와 같은 특성들이 더 넓은 범위에서 제어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진은 에너지 레벨 차이가 있는 두 금속 산화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전하 전달 현상에 주목했다. 전하 전달 복합체는 마치 건포도 빵의 형태와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건포도를 더 넣게 되면 더 많은 당분(전하)이 빵(매트릭스)으로 이동하여 빵 전체가 더 달콤해지는 원리로 비유될 수 있다.

이 새로운 개념을 산화 몰리브덴 나노입자와 산화니켈의 조합으로 구현해 두 금속 산화물의 전하 전달 현상을 효과적으로 유도했다. 광범위한 에너지 레벨 조절 능력 및 최대 2.4배의 전기전도도 향상을 달성했다.

또한 녹색과 청색 OLED에 적용했고 기존의 상용 유기 소재를 적용한 소자보다 32% 더 우수한 외부양자효율을 달성함으로 높은 범용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한편 2월에 KAIST 신소재공학 박사학위 취득 예정인 김무현 연구원이 주도하고 조남명 박사, ETRI 주철웅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월 10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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