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까지…온라인 사전 예약 필수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기생충박물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한‧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 展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한국과 일본의 공동연구에서 국가 단위의 협력 사업으로까지 확대된 ‘제주도 사상충 퇴치사업’의 역사와 결과를 알 수 있는 자리다.
건협과 일본 나가사키대학 열대의학 뮤지엄 및 일본 공익 재단법인 메구로기생충관과 공동 진행한다.
사상충은 가는 실모양의 기생충으로 모기를 매개로 한다. 감염되면 림프관을 손상시켜 부종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다리 등에 장애를 발생시킨다. 이를 코끼리다리병 또는 피내림병 이라고도 한다.
사상충증은 1970년대까지 제주도지역에 나타났다. 당시 이 질병은 태어나서 운이 나쁘면 걸리는 풍토병으로 인식됐지만, 한국·일본 학자들과 제주도민의 협력으로 지금은 박멸됐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이번 제주도 사상충 퇴치사업 전시를 통해 한‧일 협력의 중요성과 역사를 간직하고, 양국 기생충 학문‧연구 분야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박물관은 코로나19로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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