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236]
분당 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성정훈 교수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성정훈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대훈 교수 연구팀과 심방세동 환자에서 리듬조절 치료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노인병 학회 공식 저널인 나이와 노화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도가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60세 이상 성인 26만명을 평균 7년 가량 관찰했을 때 심방세동 환자의 약 24.4%가 치매 진단을 받았고 심방세동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약 14.4%에서 치매가 발병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밝힌 리듬조절 치료 중 시술적 치료 방법인 전극도자 절제술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에서 약물과 시술을 모두 포함한 전반적인 리듬조절 치료가 맥박수 조절 치료만을 하는 것과 비교 시에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심방세동으로 진단 받고 적절한 항응고제 투약을 받은 4만 1135명을 대상으로 리듬조절 치료(2만 2558명)과 맥박수조절 치료(1만 8577명)의 효과를 비교했다.
관련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리듬조절 치료군에서 치매는 100명당 21명이 발생했다. 이에 반해 맥박수조절 치료군에서는 25명이 발생해 리듬치료가 향후 10년간의 치매를 100명 당 4명에서 예방할 수 있고 상대적인 위험도를 14%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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