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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비전 지속돼야”…재선 도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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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비전 지속돼야”…재선 도전 공식화
  • 임형찬기자
  • 승인 2022.0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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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10개월을 맞은 7일 "아마 제가 올해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재선 도전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작년에 선거를 치를 때도 5년 한다는 걸 전제로 계획을 세운 바 있어 그 점에 의문을 가진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또 대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는 챙기겠다' 이런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민선 7기, 8기라고 기수를 나누긴 하지만, 올 상반기 무엇을 일단락짓는다거나 마무리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마음속에 없다"며 "제가 세운 '서울비전 2030'이 보편적인 계획이라 어느 시장이 들어와도, 어떤 일이 생겨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택정책에 관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10년간 인위적으로 억제됐던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과 공공주택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곳이 넘는 곳에서 신속통합기획 적용을 확정 지었고, 모아주택(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도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공공주택은 소셜믹스를 완전히 구현한다는 목표로, 동·호수도 분양주택과 공공주택 구분 없이 공개 추첨하는 등 차별적 요소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관해서는 "이제 안전진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을 완화한다든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문제, 분양가상한제 등 중앙 정부가 해야 할 부분만 남아있다"고 했다.

용산정비창 개발 방안으로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이 조만간 성안돼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 담긴 내용이 높이·층수 규제 등을 포함해 용산정비창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에 관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서울시민들의 총의가 모여 녹지가 자연 속에 보존돼야 하는 공간으로 이미 법까지 만들어서 미래를 설계했기 때문에 당초에 설계한 취지대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재건축에 관한 질문에는 "여러 아파트 단지들을 모아서 복합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게 바람직한 생활필수시설들의 배치가 가능한 미래지향적 개발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매우 안타까운 지적과 비판을 대선 국면에서 보고 있는데, 저 자신도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잘못한 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최근 어느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과잉 의전 사례와 관련해 "패널 한 분이 '10년 전에도 (오세훈 아내가) 해외여행 경비를 3천만원 썼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해당 부서에 확인시켜보니 아주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정부 지침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인 2007∼2008년께 해외 출장이나 순방행사 관련해 해당 도시의 초청이 없으면 배우자는 동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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