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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2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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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2기 출범
  • 임형찬기자
  • 승인 2022.02.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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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예술가 15명 최종 선정…9일 입소식
12월까지 창작공간‧전시 기회 등 제공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10억원 후원도
서울 종로구는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2기’ 운영을 시작했다.사진은 지난 9일 입소식에 참석한  작가 및 구청 관계자들 모습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2기’ 운영을 시작했다.사진은 지난 9일 입소식에 참석한 작가 및 구청 관계자들 모습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과 전시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해 평창동에 마련한 ‘자문밖 아트레지던시’의 2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2기 작가들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진 예술가들로, 회화‧디자인‧전시기획‧건축‧미디어아트‧음악‧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개팀 15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레지던시 내 독립형·개방형 전용 공간과 소규모 커뮤니티와 전시를 위한 공용공간을 제공받고 지역내 소상공인·공방을 대상으로 창작활동을 진행하는 ‘로컬아트 프로젝트’,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구민들에게 작업공간과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고 원로 예술인들과 멘토링 시간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예술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자문밖’은 자하문 바깥을 의미하는 별칭으로 구기동,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 등 인근 5개 동을 말한다. 이 일대에는 다수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많은 문화예술인이 거주해 온 자생적인 문화예술마을이다.

이에 구는 (사)자문밖문화포럼과 손잡고 이 일대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자문밖 문화축제’ 개최, ‘문화거리’ 조성, 지역 내 미술관 100개를 짓는 ‘자문밖미술관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구의 이런 취지에 공감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지난해 12월 자문밖문화포럼에 10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후원금은 신진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레지던시 운용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트레지던시 1기의 운영 경험을 녹여내 2기 작가들 역시 이곳에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자문밖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창의예술마을, 미술관 등을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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