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4일 "포스코 지주사 본사는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뒤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에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책위 관계자들은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중이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은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에 따른 우려를 표명하자 "나는 과거에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고 사외이사를 6년간 해서 포스코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인연이 많다"며 "포스코는 기업의 고향인 포항을 떠나서는 안 되고 지주사를 설립하더라도 지주사 본사는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당한 기회에 입장을 말씀드리고 포항 본사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장식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총괄반, 민원대응반, 상생협력대응반에 17개 부서가 상시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고 총괄 대응을 위한 전담팀도 4개 구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립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포스코와 동고동락해 온 시민 상실감이 큰 상황인 만큼 시 차원의 대응은 필연적이다"며 "시민 요구가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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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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