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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정치가 아무리 매정해도 고인 유지를 완주 근거로 삼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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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정치가 아무리 매정해도 고인 유지를 완주 근거로 삼나" 지적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2.2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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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아무리 정치가 매정해도 그런 상황속에서 고인의 유지를 완주의 근거로 삼으시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의 유세차 사망 사고와 관련해 "불행한 산업재해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지병을 앓으셨던 것도 아니고 인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은 사고의 가능성을 보고했다가 묵살당했다는 국민의당 청년당원의 제보도 보도됐다"며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완전하게 수습되지도 않았는데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근거로 선거를 지속한다는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발언은 할 수 있는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보도를 보니 돌아가신 기사분의 가족이 안철수 대표의 발인식 참석을 반려하셨다. 아무리 정치가 매정해도 그런 상황속에서 고인의 유지를 완주의 근거로 삼으시면 안된다"며 "단일화 제안을 하다가 갑자기 또 완주 선언을 하셨으면 그 조변석개하는 입장변화에 대한 비판은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지 고인이나 이준석에게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면 안된다"고 직격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 질 책임이 많다. 국민의힘은 해당 안전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일관되게 추모하며, 아직 깨어나지 못하신 분들과 아직 PTSD로 힘들어하시는 더 많은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일요진단'에 출연해 "웬만해서는 조문 관련해서 비판을 안 하는데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는 게, 국민의당 측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다"며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의 유세차 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를 써 놓고 가시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생방송 인터뷰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우리 동지의 뜻을 이루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갑자기 죽었는데 무슨 유지가 있냐'며 고인을 모독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 부대변인은 "황망한 죽음을 맞은 분은 유지도 없다는 이 대표 발언은 심각한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유족 증언에 따르면 고(故) 손평오 위원장께서는 사망 당일도 안 후보 선거복을 입고 기뻐하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이 대표 망언은 국민의당의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쓰신 분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유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인공노할 발언"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나 인간적 도리를 벗어나는 것은 금수와 다를 바 없다"고 직격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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