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추진한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역대 최고액인 17억 7000여만 원을 모금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 15억 6000여만 원보다 13.4%나 증가한 금액으로 당초 목표액인 16억 4000여만 원을 1억 3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원아들이 1년 동안 고사리 손으로 동전을 모아 전달한 사랑의 돼지 저금통 성금은 무려 4000여만 원에 달했고, 지역 내 한 기업체에서는 1억 600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후원했다. 상봉 2동에서는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평생에 걸쳐 조금씩 모은 생계비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 릴레이가 이어져 온정을 더했다.

기부된 12억 7000여만 원 상당의 성품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위탁가정아동 등 저소득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만 8000여 가구에 우선 전달됐다. 이 밖에 5억 원의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등 동별 특성에 맞는 사업에 한 해 동안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성금 및 성품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요즘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역대 최고의 성금과 성품이 마련돼 기쁘고 기부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더불어 따뜻한 복지 중랑’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중랑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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