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군 433농어가 1230명 확보
전남도가 농번기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외국인근로자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올 상반기 농촌인력으로 투입할 외국인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14개 시군 433농어가 123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의 배정 인원은 지난해(343명)의 3.6배 규모다. 이는 지난해 도가 농촌 인력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에 건의한 계절근로제가 올해 대폭 개선ㆍ시행돼 소규모 농가에서도 1주일 단위로 외국인 고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일선 시군은 외국인근로자 고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네팔, 필리핀 등과 각각 업무협약을 한 해남, 고흥, 무안 등 4개 군은 해외 지자체와 함께 계절근로자 선발 등 입국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주, 강진 등 4개 시군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4월 입국을 추진하는 등 봄철 농번기 고용을 목표로 대응하고 있다.
담양, 고흥, 해남, 영암, 무안은 외국인근로자 입국 시 코로나19 확진 여부 확인 소요 비용을 군비로 부담해 고용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밖에 곡성, 장성, 진도는 유학생이나 방문취업, 문화예술ㆍ구직 체류 자격이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농가 고용 지원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외 곳곳에서 자가격리 및 입국제한조치 완화 움직임을 보여 계절근로자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근로자 공공형 계절근로제 시범운영 등 안정적 인력확보 기반을 구축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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