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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추념식 내달 3일 거행...尹 당선인 참석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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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추념식 내달 3일 거행...尹 당선인 참석 여부 주목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2.03.1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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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4·3 평화공원서...보상·명예 회복 의미 담아
지난 2월 대선 승리시 참석 약속..."당선인 신분 참석 못할수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하 4·3추념식)이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거행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 여부가 관심이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이번 추념식은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추념식 식전 행사는 당일 오전 9시부터 펼쳐진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5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했을 때 "(4·3의 완전한 해결은) 우리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평화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승리 시 올해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8일 제주 유세에서 "제주4.3 희생자 보상 문제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헌법정신을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주4·3 관련 가족관계 특례조항 신설, 고령 유족 요양시설과 유족회 복지센터 건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지원 등도 공약했다.

만약 윤 당선인이 4·3추념식에 참석한다면 당선인 신분이긴 하지만 사실상 보수 정당의 대통령으로서 첫 참석이 된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특별법이 개정돼 4·3 문제가 해결을 향해 한 단계 진전된 상황이다"며 "당선인의 추념식 참석은 4·3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4·3추념식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날인 만큼 당선인 신분으로서 참석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도는 차원의 실질적 보상 및 4·3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 회복 등의 의미를 담아 추념식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추념식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4·3 관련 기관·단체로 이뤄진 전담 조직을 구성했으며, 추념식 연출 등 추념식 관련 세부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도는 정부 및 4·3희생자유족회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규모·참석대상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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