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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기부벤치 ‘당신의 자리’ 104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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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기부벤치 ‘당신의 자리’ 104개 설치
  • 임형찬기자
  • 승인 2022.03.2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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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갈 수 있는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 추진
벤치엔 기부자 희망 문구 넣은 명판 부착
서울 종로구는 시민 기부로 특별한 의미의 벤치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부벤치 104개를 설치했다.사진은 기부자의 특별한 사연이 부착된 무대 전망대의 기부벤치 모습.[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시민 기부로 특별한 의미의 벤치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부벤치 104개를 설치했다.사진은 기부자의 특별한 사연이 부착된 무대 전망대의 기부벤치 모습.[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1년 7개월 남짓 동안 시민 기부로 곳곳에 특별한 의미의 벤치(의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부벤치 104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의자) 더 놓기 프로젝트’로 이름 붙인 이 사업은 ‘당신이 기부하고 당신이 사용하는 의자, 이웃(당신)의 편안한 쉼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20년 8월부터 추진됐다.

개인이나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기부형’과 구가 설치하는 ‘공공형’으로 구분해 디자인은 기부액에 따라 1인용부터 3인용까지,벤치에는 기부자가 희망하는 문구를 넣은 명판을 부착했다.

이른바 ‘당신의 자리’는 현재 종로홍보관,삼청공원,창의문로,북악산 팔각정 등에서 보행자들의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삼표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이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며 친환경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가수 임영웅 팬클럽과 창신소통공작소 등에서 벤치 설치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했다.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벤치도 등장했다.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에 설치한 벤치에서부터 결혼 10주년을 기념한 누상동 부부의 기부벤치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벤치가 모여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엔 가수 이석훈과 팬클럽 올앤뉴의 기부로 북악산 팔각정에 벤치를 설치했고 특별한 프러포즈를 원하는 시민도 기부에 참여했다.

구는 설치일로부터 5년간 기부벤치를 관리하면서 앞으로도 ‘건강도시’ 사업 등과 연계해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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