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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야외 음악공연 시설 평화울림터 주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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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야외 음악공연 시설 평화울림터 주민 개방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3.2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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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구청장,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찾고, 교류하는 문화거점으로 발돋움하길”
평화울림터 조성기념 ‘기적의 새’ 공연.[도봉구제공]
평화울림터 조성기념 ‘기적의 새’ 공연.[도봉구제공]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도봉동 다락원체육공원 인근 유휴지를 정비한 ‘평화울림터(Peacecho Park)’를 21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평화울림터의 완공으로 ‘문화도시 도봉’으로의 역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친환경 야외 음악공연 시설인 평화울림터가 도봉구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찾고, 교류하는 문화거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평화울림터 개관 기념으로 26일 오후 2시 ‘개관 기념콘서트’를 마련했다. ‘평화를 춤추다’, ‘평화를 노래하다’, ‘평화를 울리다’를 주제로 90여 분간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우크라이나 가수 자밀라의 ‘1994’곡에 맞춘 댄스 플래시몹, 우크라이나인 악장 살로 세르게이의 솔로곡 ‘고향의 봄’ 연주 등 반전(反戰)과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도봉구 평화울림터’는 공공 기관 최초로 음향장비 없이 야외 음악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된 시설로서, 지난 2021년 12월 완공됐다. 평화문화진지 옆에 자리한 이 시설은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의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고, 전쟁의 잔상의 터에서 함께 평화를 노래하고 춤추자는 의미를 내재했다.

움푹 팬 둥근 그릇 형태의 이 야외음악당은 음향시설 없이도 소리의 반향(反響)만으로 그 음원을 증폭하는 친환경 구조다. ㈜UR컬처파크(대표 이형호)에서 소유하고 있는 소리반사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설치됐다.

평화울림터는 실내에 국한됐던 성악 오페라 등을 야외로 확장해 공연문화의 외연을 넓히고, 코로나19로 각종 공연에 갈증을 느꼈던 주민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한다. 안전을 위해 야간, 우천 시 등에는 입장을 통제한다. 공연장 사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용 신청이 있을 경우, 공원 관련 규정에 의거 공공성 여부 등을 확인해 허가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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