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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경남으로 여행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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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경남으로 여행 오세요"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2.04.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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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에 10억 원 투입
밀양시, 합천군의 기존 관광지에 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
경남도청사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청사 전경. [경남도 제공]

전국 최초로 반려·비반려인을 함께 포용하는 관광공간이 경남 밀양시와 합천군에 조성된다.

경남도는 경남형 관광포용정책인 ‘2022년도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 대상지로 밀양시와 합천군 2개소를 선정하고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이 뜨거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반려동물 산업을 지역의 미래 산업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반려동물 가구는 약 313만 가구로 전체 2,148만 가구의 15%에 달한다.

경남 12만 가구 등 부울경에는 33만 반려동물 가구가 있어 전국 반려동물 가구의 11%를 차지하며 이는 서울의 44만 가구와 비교해도 적잖은 규모이다.

이에 경남도도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에 건의됐던 2022년도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 공모를 추진하며 반려동물을 포용하는 관광지를 조성해 경남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의 부분 반려동물 친화정책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구와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용시설인 테마파크, 장례식장 등의 설치에 주력하고 있지만 경남도는 반려동물을 포용하자는 기조로 기존 관광지를 개축개선해 관광수용태세를 갖추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 반려동물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달리 적은 예산으로 기존 관광명소를 고치는 사업내용으로 진행했으며 지난달 30일 밀양시와 합천군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도는 기존 관광명소와 더불어 음식, 숙박까지 함께 고려하는 체류형 관광에 공모의 주안점을 두었고 2개 시군 모두 관광공간·숙박·음식을 관광객에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업계획에 최종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밀양시의 사업계획은 단장면 일원에 추진 중인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반려동물지원센터와 연계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 산책로(2.2km) 조성, 몸놀이(어질리티) 공간, 그늘막, 음수대 설치 등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반려동물지원센터 도입이 계획되어 있는데, 이번 공모사업으로 녹지, 공원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응모하였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대장경 테마파크 내 유휴시설에 반려견 놀이터 및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기존 대장경 관련 전시시설을 반려비반려인구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박성재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포용정책으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이 성과관리를 바탕으로 사업의 우수성이 증명될 경우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반려인, 비반려인이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이 선정된 밀양시와 합천군과 함께 계획 수립 및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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