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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시에 '엔데믹 선언' 안돼...일상체계로 하나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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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시에 '엔데믹 선언' 안돼...일상체계로 하나씩 전환"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2.04.0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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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감염병과 같은 대응체계 돼야 엔데믹"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특정 시점에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을 선언하고 한순간에 일상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씩 일상적인 체계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상회복 계획 준비에 대한 질의에 "지금 논의는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화하면 공유해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반장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논의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엔데믹은 학문적인 용어로서 개념 정의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거리두기 해제를 엔데믹으로 평가하기에는 이견이 있거나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들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특별한 방역관리체계를 두지 않고 계절 요인이나 특이한 사항에 따라서 나타나는 다른 감염병들과 동일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엔데믹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완전히 일상적으로 대응하도록 전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BA.2(스텔스 오미크론) 등 변이 문제도 있고 아직은 의료대응체계를 바꾸는 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거리두기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고, 의료체계도 현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사회·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거리두기를 유지할 필요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도의 비용과 희생이 필요한 정도의 특수 의료체계보다는 조금 더 포용적이고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무게 중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며 "거기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사회·경제·의료 대응을 특수체계에서 일반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소상공인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1천685만개 업체에 재난지원금 29조원, 122만개 업체에 손실보상금 3조원 등 총 32조원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융자, 지역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등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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