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조각 인선을 둘러싸고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공개적으로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안 위원장은 14일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인수위에 '결근'했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은 조각 작업에 더 속도를 내 이날 오후 2시 남은 2개 부처 장관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양측이 대선 기간 합의한 공동정부 운영에 잡음이 생기고 있다.
실무 협상이 끝나고 타결만 남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까지 덩달아 보류되는 등 파열음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 방문을 비롯한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윤 당선인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16개 부처 부총리·장관 인사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은 한 명도 반영되지 않았으며,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에게 인선안을 미리 공유하는 절차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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