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후보를 등록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린 후 헌화했다. 이어 시교육청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후보 등록 소감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그동안 예비후보로서 현장을 다녀본 결과 현재 인천 교육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시민들이 인천 교육의 미래에 대해 너무나도 크게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며 인천교육의 혁신을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인천 교육은 고인 물처럼 썩어 이청연 교육감은 구속됐고, 도성훈 현 교육감은 교장공모제 비리로 측근들이 사법처리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질타하며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전국 꼴찌를 하고도 어떻게 다시 한 번 표를 달라고 하는지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예비후보는 상황이 이러한데 또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게 우리 아이를 맡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선택은 최계운’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인천미래교육연대에서 이배영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으며 이어 인천범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에서 박승란 후보, 이대형 후보와 3만5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2개 기관의 여론조사와 현장투표를 거쳐 경선을 한 결과 인단협 추대 단일후보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11일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와 함께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대표후보 연대’를 발표(본지 온라인판 5월 11일 지방정치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 예비후보는 “수도권 중도·보수 단일화대표 후보연대는 인천시민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이뤄질 수 있었다”며 “우리 세 명은 특정 이념이나 특정 집단의 취향에 맞춘 교육에 단호히 반대하고 수도권의 중도·보수 결집을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유치원,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육에 관심이 커 인천 교육의 미래를 한없이 걱정하고 어디서 희망을 찾을까 고민하고 있지만 자녀들을 다 키운 부모들은 인천 교육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는 현실을 지적하고 “우리 자녀,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인천 교육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두 번 다시 무책임한 교육감이 인천 교육을 추락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앞으로 교육을 위해 인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학교 공교육을 혁신하고, 인천 교육의 새날을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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