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북한 김정은 '코로나 21명 사망'
상태바
북한 김정은 '코로나 21명 사망'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5.14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코로나가 심상치가 않다.

14일 0시기준 북한 전국적으로 17만4천40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천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발열 환자 중 24만 3천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통신은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해제하는 예비의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가 집중토의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력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는 기조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코로나19 방역협력도 당장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주문했다.

중국처럼 강력한 봉쇄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실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