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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 용수 부족 가동 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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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 용수 부족 가동 중단 우려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22.06.0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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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호 저수율 30%까지 떨어져
20% 이하 시 물 공급 중단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전경. [서산시 제공]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의 한 곳인 충남 서산의 대산공단이 봄 가뭄으로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대산공단 입주 기업 등에 따르면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대산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해온 대호호 물이 급격히 줄어들어 관련 기관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LG화학, KCC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하루 평균 28만㎥의 공업용수가 필요해 아산 공업용수도를 통해 하루 16만㎥, 대산공단 인근 대호호에서 하루 12만㎥를 각각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호호의 저수율은 이날 현재 30.4%까지 떨어진 데다 하루 1%P씩 내려가는 추세여서 가뭄이 지속되면 10여 일 뒤 20% 이하로 낮아질 수 있다.

대호호는 저수율 20% 이하로 떨어지면 농업용수 공급을 우선으로 하게 돼 있어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될 경우 공장 가동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대산공단 입주 기업들은 당장 부족한 용수 해결을 위해 저수량에 여유가 있는 아산호 물의 대호호 공급량을 늘리고 모내기가 끝나 여유가 있는 농업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대호호의 저수량을 늘리기 위한 준설 공사의 필요성과 함께 아산호로부터 공업용수 관로 추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농어촌공사는 삽교호와 대호호의 저수율이 지난달 말 기준 38%까지 떨어져 농·공업용수 부족이 우려되자 5월 30일부터 양수장 3곳을 가동해 아산호의 물을 하루 33만㎡씩 삽교호를 거쳐 대호호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충남에 5일부터 이틀간 5∼20mm가량의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나 현재 가뭄 해소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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