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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순천대 연구원 ‘공마당’ 소설집 문학나눔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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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순천대 연구원 ‘공마당’ 소설집 문학나눔도서 선정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2.06.0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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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유족 삶 역사적 상흔 담아내
정미경 순천대 연구원 [순천대 제공]
정미경 순천대 연구원 [순천대 제공]

정미경 순천대학교 여순사건 연구원이 발행한 첫 소설집 ‘공마당’(문학들, 2021 刊)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2년 1차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됐다.

8일 순천대는 정 연구원의 소설집 ‘공마당’이 소설 부문 선정작 43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여순사건’과 유족들의 삶을 다루고 있는 ‘공마당’에는 소설 어디에도 ‘여순사건’이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생생하고 절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순천대학교 1019연구소에서 5년째 유족들의 상처를 직접 채록정리하는 일을 해왔다.

정 작가는 “채록을 한 날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 들러 막걸리 한 병을 샀다. 녹화된 영상에서 그분들의 말을 옮겨 적으며 나는 한순간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들, 그들을 가슴에 묻고 행여 가슴옷자락 풀며 튀어나올까 봐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소설들은 채록을 하는 틈틈 한 문장씩 쓴 것이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대 대학원을 졸업,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4년 광주매일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순천대 국어교육과 강사로, 순천대 1019연구소에서 5년째 유족증언채록을 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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