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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공한 농업정책과 미래의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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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공한 농업정책과 미래의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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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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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사장

전 세계가 식량난에 빠져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가장 크고 다음은 전 세계적 가뭄현상 때문이다. 밀, 콩 등 곡식을 무기화하고 있어 식량 자급자족 체계를 갖추지 않은 나라들은 가장 큰 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역대 정권이 쌀 자급체계를 갖추기 위해 경지정리를 했고 농기계 보급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 결과 5월말 이미 벼 모내기가 끝나가고 있다. 모내기에 필요한 이앙기가 마을마다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봄 가뭄이 지속되는데도 비수기에 가득 채워둔 저수지 물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관계수로가 갖춰지지 않았을 때는 농민들은 밤낮으로 물푸기를 해야 했다.

지금은 농부가 구두신고 농사짓는 시대가 되었다. 이앙기 한 대가 하루에 수십 마지기의 논을 써레고 모를 심기 때문이다. 

현재대로면 금년도 풍년이 예감된다. 역대정권이 농촌 살리기에 집중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산업화가 되기 시작할 무렵 강촌의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로 떠났다.

지금은 젊은 농부가 60이고 보통이 70살 이상인 노인들만 남아 전통적인 농사를 짓고 있다. 기계 보급이 되지 않았다면 농촌은 이미 붕괴되고 농지는 잡초 밭으로 변했을 것이다.

농촌에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정책이 필요하다. 농촌에도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첨단 기계를 갖춘 병원에 양질의 의사가 상주하는 등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문화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의 병원시설이나 문화시설, 교육환경 등을 그대로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라 한다면 누가 응하겠는가 생각해보라!

벼농사만은 젊은 농부가 없어도 가능하지만 밭농사나 기타 특수작물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농촌을 위해 투자한 자금과 정책을 앞으로는 젊은이들의 귀촌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농촌에 살아도 결혼할 수 있고 교육 제대로 하 수 있고 의료혜택, 문화시설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속 투자해야 가능하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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