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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아 기르기 좋은 중구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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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아 기르기 좋은 중구가 으뜸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3.1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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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범국가적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부터 출산양육 및 교육과 관련된 각종 지표에서 서울 중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구에서는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유리하다. 출산을 축하하고자 지급하는 출산양육지원금이 둘째아일 경우 50만원, 셋째아일 경우 100만원, 넷째아부터는 300만원이다. 둘째아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지난해 지원된 출산양육지원금은 총324명에 1억2040만원으로 둘째아이가 272명, 셋째가 45명, 넷째이상이 7명이다.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준비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부터 임신·출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중구보건소를 통해 혼수 준비, 생활재정설계 등 경제 컨설팅과 갈등해결 및 대화법 등 심리컨설팅, 건강검진, 임신계획 상담 등 의료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건강관리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가정방문 산전·후조리 서비스로 산모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는 다른 구와 달리 중구에서 셋째아 이상이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80% 출산가정과 희귀난치성질환 산모 또는 장애 1,2급등급 산모, 결혼이민자 가정도 지원대상이다. 지난 해 총 118명이 지원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고령임신으로 인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혈압·당뇨병이 있는 임산부, 조산·사산·거대아를 출산한 경력이 있는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초음파·기형아 검사, 온라인 건강상담, 병의원 연계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한 고위험 임신부는 243명이며, 건강알리미 서비스로 정보를 받은 임신부는 750명이었다.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 프로그램인 영양플러스 사업도 인구대비 수혜율이 서울시 평균의 2배로 자치구에서 가장 높아 그 효과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신중 건강관리, 분만과정 및 체조, 아기마사지, 신생아목욕, 모유수유 등 산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지원하는 보건소 임산부 건강교실은 임산부가 거쳐야할 필수코스이다.

영유아를 위한 보육 및 양육 지원사업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이용하지 않는 취학전 아동(최대84개월 미만)을 위한 가정양육수당이 매달 2600여명에게 연령별로 차등 지원되고 있다.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을 위한 방문돌봄서비스인 아이돌봄지원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철저한 신원 관리와 지속적인 보수 교육을 통해 돌보미의 서비스 역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서비스 만족도 최고의 요인. 만3개월 이상에서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및 식사 및 간식준비, 등하교 보조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시간제는 연 480시간 이내, 종일제는 월 120~200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 선호도를 반영해 구는 그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어린이집의 시설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생·안전시설 개선 및 노후시설 개보수를 통한 환경개선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간 시설격차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CCTV설치, 학부모가 직접 시설을 방문해 보육현장을 살피는‘엄마지킴이’운영, 어린이집‘특별활동 우수업체 공모제’,‘급식재료 조달업체 공모제’등을 추진하고 있다.

명품보육에 이어 명품교육을 위한 각종 지원도 활발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립초등학생 5~6학년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404명이 혜택을 받았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총17개교에 16명이 배치됐으며, 원어민 e-외국어학습, 광희거점영어센터 운영 등 영어교육 기반이 가장 탄탄한 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결혼을 하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결혼율 감소에 따른 사회전반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는 만혼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청·장년층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일자리 확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려 패션봉재 일자리, 의료관광특구에서 활약할 코디네이터, 호텔객실관리사 등 패션·관광·쇼핑산업분야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중소기업 현장투어와 찾아가는 취업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취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출산율 저하 원인 중의 하나는 일과 육아문제 병행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이다. 결혼·출산·육아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 지원을 돕고 있는 중구여성플라자는 3개월 단위로 커피바리스타, 타로심리상담 전문가, 한식조리기능사, 정리수납 전문가 등 교양·자격증·전문가 과정 60~70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업교육 및 자격증취득반 59개 과정이 운영돼, 수강생 765명 중 20%인 15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훈련기간 중 자녀양육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시간제보육도 지원한다.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미취학·저학년 아동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아버지·자녀 토요 여가프로그램, 부모와 자녀 집단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해 어린이가 안전한 중구를 실현해 어린이안전대상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모자보건사업과 출산장려 사업에 우수한 성과를 거둬 인구의 날‘보건복지부 장관상’등을 수상하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중구로 인정받았다.

최창식 구청장은“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탄생부터 아동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구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최적의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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