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10개 기관으로 줄여
"임원 제외 고용 승계 원칙"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news/photo/202206/898867_590518_107.jpg)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이 통폐합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인수위원회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3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시 산하공공기관은 18개로 이를 10개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시 채무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저성장, 고물가 상황 지속으로 세입 전망도 어두워져 공공부문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우선 시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를 대구교통공사로 통합 운영한다.
또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한다.
이와함께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지흥원, 대구경북진흥원은 대구테크노파크로 합친다.
이밖에 대구청소년지원재단과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은 대구행복진흥원으로 통폐합한다.
인수위는 기능 통폐합으로 인한 기관장 임금 등 경비 절감 효과로 연간 47억원 정도를,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1000억 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수위는 올 연말을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통폐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보는 직원이 없도록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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