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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국내 검출률 35%로 증가…"전파력 세고 면역회피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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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국내 검출률 35%로 증가…"전파력 세고 면역회피 성질"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7.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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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새 7%P↑…"머지않아 우세종돼 코로나19 재유행 이끌것" 우려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서며 3만명을 훌쩍 넘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서며 3만명을 훌쩍 넘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파력은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오미크론 세부계통(하위) 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35%로 상승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BA.5는 국내 감염 사례로는 많지 않았으나 최근 해외유입 사례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주 오미크론 BA.5 변이가 260건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중 120건은 국내 감염 사례, 140건은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BA.5 검출률은 35.0%(국내 23.7%, 해외 70.0%)로, 전주(28.2%)보다 6.8%P 상승했다.

국내 감염 사례 검출률은 전주(24.1%)보다 소폭 하락했고, 해외 유입 사례 검출률이 9.4%에서 70.0%로 급등했다.

방대본은 이날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증가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원인으로 해외유입 확진자의 검출률 증가를 꼽았다.

BA.5가 언제 우세종이 될지는 1∼2주 정도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A.5 증가세가 지난주에 굉장히 커서 우세종화가 굉장히 빠르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에 증가세가 다소 정체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검출률 소폭 감소에 대해 추이를 지켜봐야 하나, 해외유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BA.5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지난달 BA.4와 BA.5가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됐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도 감염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보건청은 BA.5의 검출 증가 속도가 BA.2보다 35.1% 빠르며, 돌파감염자 대상 조사에서 BA.5에 대한 중화능력(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이 BA.2에 비해 3배 이상 낮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7월 1주에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세부계통 변이는 총 364건 추가로 검출됐다.

BA.5 260건 외에 BA.4 24건(국내 12건·해외유입 12건), BA.2.12.1 80건(국내 62건·해외유입 18건)이다.

BA.5의 검출률이 늘어나며 다른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은 줄어들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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