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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은메달' 우상혁 "금메달로 더 역사적인 날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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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은메달' 우상혁 "금메달로 더 역사적인 날 만들것"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7.1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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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세계선수권서 2m35로 2위에 오르며 한국 육상 최고 순위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올림픽 우승 도전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진 AP=연합뉴스]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진 AP=연합뉴스]

한국 육상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선물한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로 2위에 오른 뒤 AP통신 영상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남았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노력해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 1, 2차 시기에서 실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었다.

우상혁은 2m35도 2차 시기에 넘어 은메달을 확보했다.

바심이 1차 시기에 2m37을 성공하자, 1차 시기에서 2m37에 실패한 우상혁은 바를 2m39로 높여 '역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 두 번의 시도에서 2m39에 막혔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 단 한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처음으로 '메달 세리머니를 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세계육상선수권 한국인 최초 메달리스트 김현섭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1일 뒤늦게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전달했다.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진 AP=연합뉴스]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진 AP=연합뉴스]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 뒤 곧바로 우상혁에게 메달을 전달해 우승 세리머니를 하게 했고 이후 시상식도 열었다.

내년에는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이,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이 개막하고, 2025년에는 도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점퍼' 바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우상혁에게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는 2023년, 2024년, 2025년에도 있다.

우상혁에게 남은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올해 9월에 전역하는 우상혁은 '예비역'으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첫 우승,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연이어 도전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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