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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탁상행정'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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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탁상행정' 총체적 난국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22.08.0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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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온라인 도박장과
슬롯머신 판매 협약 드러나
임원진 무능·기강해이 '눈총'
강원랜드의 안전불감증과 슬롯머신 판매 및 MOU 체결 관리 시스템이 총체적 난국이다. [공추위 제공]
강원랜드의 안전불감증과 슬롯머신 판매 및 MOU 체결 관리 시스템이 총체적 난국이다. [공추위 제공]

강원랜드의 안전불감증과 슬롯머신 판매 및 MOU 체결 관리 시스템이 총체적 난국이다.

2일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강원랜드의 총체적 난국상황이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강원랜드가 최근 캄보디아의 한 카지노 업체와 슬롯머신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업체는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영세업체로 드러나면서 MOU체결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추위는 자료를 통해 강원랜드는 지난달 28일 캄보디아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슬롯머신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강원랜드 임직원 누구도 MOU 체결전 현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공추위는 연매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공기업이 동네 모텔급 오락실 규모에 불과한 카지노와 MOU를 체결하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강원랜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공추위는 이번 MOU체결과 관련, 강원랜드에 질의한 결과 MOU는 단순 양해각서에 불과하며 법적 효력이 없다는 황당한 궤변만 도마 위에 올랐다.

아울러 현장 확인도 없이 강원랜드 사장이 MOU 사진만 찍고 이를 마치 대단한 성과인양 홍보하는 행태는 폐광지역 주민과 강원랜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카지노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 사장이 초래한 참사이며 왜 그동안 지역에서 카지노 전문가의 사장인선을 요구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공추위는 강원랜드의 안전불감증, 경비, 보안의 심각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김태호 공추위위원장은 “무능한 낙하산 인사가 레임덕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한 마디로 강원랜드는 현재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다”며 “무능한 임원진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책임지질 못할 선언적, 선심성 발언을 남발하며 지역과 주민을 우롱하고 젊은 직원들에게 아무런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상실과 실망감을 안겨주는 무능한 임원진을 강력히 규탄하며 빠른 시일내에 날선 심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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