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위기상황 가구 생활·안전상태 확인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제도적 복지혜택에서 제외돼 위기상황에 놓인 주민을 보듬고자 우편 시범사업 ‘종로복지등기’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1일 서울지방우정청,우체국공익재단,광화문우체국 집배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로복지등기’ 우편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우체국 소속 집배원 99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돼 지역사회 위기 가구 주민을 발굴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협약에 따라 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우편봉투 작업을, 광화문우체국이 등기우편 발송·체크리스트 회송, 우체국공익재단이 등기비용 지원을 각각 분담한다.
사업 대상은 단전·단수나 공과급 체납으로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주민,기초생활보장수급·긴급복지 신청 탈락자 등이다.
집배원이 매월 첫째, 셋째 주마다 정기적으로 위기 의심가구를 찾아가 구의 각종 복지사업이 담긴 안내문, 구정소식지 ‘종로사랑’을 대면 배달하고 해당 가구원의 생활·안전·건강 상태 등을 구로 전달하면 동주민센터에서 상담과 사후관리를 진행하는 식이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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