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해 전국최초로 아동보호대응센터 문을 연 이후 이번에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이 교육을 추진한 데에는 기존의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아동학대 교육에서 벗어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아동학대의 사전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구는 아동보호대응센터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 센터 내 ‘자체 교육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교육 강사로 나서 집단시설 아동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 교육과 ▲미취학아동 ▲초·중·고 아동 ▲부모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취학아동 대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아동학대 예방인형극 및 실종예방 지문 사전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형극은 실제로 아동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인형극으로 풀어내어 아동학대 대처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실종예방 지문 사전 등록은 관내 경찰서와 협업해 아동의 지문, 사진, 보호자 연락처 정보를 미리 경찰시스템에 등록, 아동을 실종의 위험에서 보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교육은 올해 상반기에 600여명의 아동이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초·중·고 아동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메타버스 아동학대 예방 교실도 운영해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부모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부모교육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 기술 향상, 관계개선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부모로서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해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고의무자 교육도 강화한다. 기존의 법정교육(연1회 1시간 이상)과 별도로 운영되는 교육은 기존의 강의식,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힐링프로그램과 접목한 교육을 제공하여 신고의무자 교육뿐만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를 경감하여 신고의무자의 역할을 강화 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전국 최초 아동보호대응 센터를 기반으로 아동학대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촘촘하게 구축, 서초구의 아동들이 오늘 행복하고 내일을 꿈꾸며 자랄 수 있는 행복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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