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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자동차매연·산업활동 등 영향 '이온'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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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자동차매연·산업활동 등 영향 '이온' 최다
  • 한영민기자
  • 승인 2022.09.2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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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연구원, 도내 4개 권역 성분 분석 결과
지난해 농도 전년과 동일…2020년부터 감소·정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성분의 절반이상은 자동차 매연, 산업활동, 농축산 활동 등으로 배출된 오염물질과의 대기화학반응으로 생성된 이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평택, 김포, 포천, 이천 등 대기성분측정소 4곳에서 대기 시료를 채취해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4개 측정소 모두 이온 성분이 평균 52%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탄소 25%, 중금속 2% 등이었다. 

이온 성분은 주로 가스상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2차 반응을 거쳐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이온 등으로 변환되는 것으로 질산염은 자동차 이용 등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에서 기인하는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 증가, 질소산화물의 대기화학반응으로 주로 생성된다. 황산염은 이산화황(SO2)의 산화 반응으로 생성되며, 이산화황의 주요 발생원은 산업활동과 화력발전 배출 등이다. 암모늄은 농축산 활동이 많은 곳에서 주로 배출되는 암모니아(NH3) 영향을 받는다. 

초미세먼지 성분 내 중금속 중 납의 농도는 평택, 김포, 포천, 이천에서 각각 0.014 ㎍/㎥, 0.016 ㎍/㎥, 0.015 ㎍/㎥, 0.011 ㎍/㎥로 대기환경기준(연간 평균치: 0.5 ㎍/㎥)의 2.2~3.2% 수준이었다.

평택·김포 측정소에서 진행된 분석에서 초미세먼지, 블랙카본,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농도가 모두 늦가을부터 봄철까지 높고, 여름철에 낮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보였다. 

연구원은 겨울철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상업 및 공공시설, 가정 등의 난방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고, 대기 정체 및 대륙고기압 세력의 확장에 따른 국외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경기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현황, 초미세먼지 농도분포 및 주요 성분 특성, 초미세먼지 입경분포, 가스상 물질(NH3, CH4, CO2, CO)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분석 결과, 2021년 대기성분측정소 측정결과 활용 사례 등도 수록했다.

박용배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지역 배출원 특성을 파악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성분분석을 실시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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