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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감사원 文조사' "공식입장 없다"…與 성역 있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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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감사원 文조사' "공식입장 없다"…與 성역 있을 순 없어"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10.0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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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 감사원 서면 조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서면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감사원 서면조사 통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휘두르는 칼날은 결국 윤 대통령의 발등에 꽂힐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서도 정면 대응을 일단 보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7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뭐가 나오면 맨날 그렇게 정치적·권력적으로 해석하는데 내가 선거 때도 이 부분은 대통령이 되면 하여튼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그 유족도 만나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진상 규명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 투톱 체제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 투톱 체제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도 이날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조사 통보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부한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라고 사법·감사에 성역이 있을 수는 없다"며 쏘아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조사 요구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무례하다고, 불편하셨다고 언론에 나오는데 저는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니까 어쨌든 좀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해주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에 대한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정원장을 모두 다 법의 심판에 맡겼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 누구라도 지엄한 대한민국의 법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감사원이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각각 질문서를 보내자 두 전직 대통령이 질문서를 수령해 답변했었고,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각각 질문서를 전달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뒤 질문서 수령을 거부했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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