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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의정비 인상 찬·반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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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의정비 인상 찬·반 격론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2.10.0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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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원 10명 위촉·적격심사 진행
SNS서 다양한 주민 의견 드러내
31일까지 의정비 결정·공포 계획
속초시의회 전경.
속초시의회 전경.

최근 강원 속초시의회가 의정비 인상에 따른 심의를 앞두고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의정비를 인상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간 적용될 의정비 심의를 위해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위촉(10명)을 마치고 현재 심의위원들에 대한 적격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심의위원들에 대한 적격심사가 끝나면 시 지휘부와의 심의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심의에 착수해 오는 31일까지는 의정비를 결정·공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부 시의원들은 이달 초순에 열린 3회 추경 심의 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의원이 많지 않아 심의 때 이 부분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사실상 의정비 인상 의견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시의회의 연간 의정비는 월정수당 2777만 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 원을 합쳐 4097만 원이다.

의정활동비는 전국 시·군이 1320만 원으로 동일하지만 월정수당은 각 지역마다 다르다.

최종현 시의원이 최근 SNS에 올린 ‘2022년 전국 기초의원 의정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속초시의회의 의정비는 전국 기초의회 평균(4089만 원)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춘천시의회 4361만 원, 삼척시의회 4128만 원, 속초시의회 4097만 원, 원주시의회 4075만 원, 평창군의회 4069만 원 순이다.

태백시의회는 3949만 원, 동해시의회 3938만 원, 강릉시의회는 3921만 원이다.

최 의원은 올해 속초시의원의 의정비가 전국 226개 기초의회 중 81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SNS를 통해 의정비 인상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요즘 물가 대비 아주 적다는 생각이 든다”, “일 열심히 하는 시의원들 급여 더 올려주세요”, “시의원 보수 너무 적네요, 금액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적네요, 느낌상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많이 받네요, 그래서 다들 시의원 출마하는구나”, “급여 올리겠다구요, 그냥 조용히 계세요”, “무보수 의원들 최고입니다”, “시의원 돈보고 하나, 발로 뛰며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유세는 다 공허한 소리였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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