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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코 재수술, 정확한 실패 원인 분석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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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코 재수술, 정확한 실패 원인 분석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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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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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부산 뉴라인성형외과의원 원장

코성형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통증 또는 당김 현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냥 두면 구축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므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만약 보형물로 인한 염증이 심하다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코성형은 대중화된 성형수술이지만 보형물 사용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재수술 비중이 높다. 과도한 모양과 크기, 피부 적합성이 맞지 않는 재료, 염증 또는 구형구축 등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만족이 다른 성형에 비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

재수술이 필요할 때는 적어도 6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흉터가 부드러워지고 피부조직이 안정적으로 복원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재수술은 이전 수술이 실패한 원인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원인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한번 코 조직이 손상되면 호흡이나 후각 등 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3D-CT, 내시경 검사를 통해 코 내부 흉 조직 및 굴곡 상태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결과적으로 실패 원인을 토대로 얼굴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재료 적합 여부, 코 기능 등을 고려해 재수술 방향 및 계획을 세워야 재실패를 막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구형구축이 이미 이뤄진 코를 재수술할 때는 흉 조직이나 구축 부위 박리가 중요하다. 박리가 섬세하게 잘 이뤄져야 코 구조가 안정적으로 복원이 잘 돼 재수술 성공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

재구축 예방을 위해 인공보형물 대신 자가연골 또는 진피, 근막 등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가조직은 피부 적합성, 융화성이 좋아 이질감이나 다른 부작용 가능성이 낮고 자연스러운 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보형물 흔들림 또는 이동으로 인한 재수술은 골막 아래 정확히 정착하게끔 재배치하거나 보형물을 교체해야 한다. 코끝이 낮아져 처졌을 땐 추가 연골 이식술로 연골 지지대를 두 겹으로 덧대어 견고하게 만들면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휘어진 콧대는 보형물과 코뼈 접촉면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다시 다듬어서 밀착시키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코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더욱 까다롭고 섬세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재수술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를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을수록 유리하다. 또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박지원 부산 뉴라인성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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