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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공황장애 및 대인기피증, 조기 치료와 관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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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공황장애 및 대인기피증, 조기 치료와 관리 필요해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10.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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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원장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소아공황장애 환자마저 생기고 있다. 공황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로 지목된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는데 어린이공황장애가 늘어가고 있다는 뜻은 어린이들이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높다는 뜻일 것이다.

예전에 비하면 대중들의 관심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불과 몇해 전만해도 공황장애를 숨기느라 공황장애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2010년부터 계속 증가하여 공황장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010년 5만여명에서, 2022년 20만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불안감과 공포감이 찾아오면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특히 가슴 두근거림, 가슴이 쪼이는 듯한 흉통. 과호흡, 숨이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증상 등이 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수십분 내에 발작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곤 하는데 이것을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DSM-V 공황장애 자가진단에서 대표적인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게다가 이런 공황발작과 심리적인 두려움이 특별한 이유없이 나타나기도 하며 자신의 의지로 통제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주게 된다.

공황장애 증상은 불면증, 불안장애, 강박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다양한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기 쉽기 때문에 깊은 좌절감과 우울감 등으로 감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일부는 공황장애 극복을 위해 시간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겠지 하며 기대하는데 공황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나기 쉽고 유병기간이 길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공황장애 치료를 미루지 말고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공황장애가 특정한 장소나 특정한 대인관계에서 발현이 되어서 여러번 반복이 되면 특정장소나 사람을 회피하게 되는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후로 그 장소를 가기 꺼려하는 것이다. 운전 중에 터널을 통과하거나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증상이 나타나 운전을 하지 못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직장이나 가정내에서 특정한 사람을 대할 때 공황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서 광장공포증, 폐쇄공포증, 대인기피증 등의 문제가 유발되기도 한다.

대인기피증은 사회공포증의 범주에 들어가는 질환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식사를 할 때, 글을 쓸 때 등의 긴장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목소리와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서서히 대인관계를 피하게 되고 대인기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이 늘어나면서 두뇌의 예민도가 증가하게 되면 특별히 긴장되는 상황이 아닌데도 두뇌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교감신경을 과항진시키게 되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긴장이 안절부절하게 만들고 불안감을 촉발한다. 심리적으로는 인정받고픈 욕구가 클수록, 잘 할려는 욕구가 높을수록,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을 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에 과긴장이 나타나기 쉽다.

증상이 심해지는 단계에서는 극복하려는 의지만으로는 저절로 호전될 수가 없다,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조급함을 버리고 서서히 조절력을 키워가도록 치료받아야 한다. 혹은 필요에 따라 한방치료로 호전을 도모해볼 수 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한데, 생활습관관리, 운동, 호흡법 등을 병행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경우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준현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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