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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군사적 도발로 대응사격"…또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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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군사적 도발로 대응사격"…또 '적반하장'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10.19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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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포병 사격 관련 발표…"북침전쟁연습 벌어지는 시기에 감행된 도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훈련 지도 내용과 함께 공개한 사진 중 포격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훈련 지도 내용과 함께 공개한 사진 중 포격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의 당대회 3일차인 18일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나흘만에 또 포병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남측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반하장' 주장을 펼쳤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9일 대변인 발표에서 "지난 10월 13일과 14일에 이어 18일에도 적들은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우리를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적들은 18일 9시 55분부터 17시 22분까지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일대에서 수십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였다"면서 "중대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18일 밤 아군 동부 및 서부전선부대들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서 동, 서해상으로 위협 경고 사격을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들의 북침전쟁연습인 '호국22'가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감행된 이번 도발 책동을 특별히 엄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전연 일대에서 연이어 감행되는 적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로 하여 조선반도의 정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적들은 전연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 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 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후 10시께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을, 오후 11시경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각각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이내다.

우리 영해로의 낙탄은 없었다.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 내용의 경고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북한은 자신들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했으면서 남측을 향해 '도발을 중단하라'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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