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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숨쉬는 제32회 청룡문화제 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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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숨쉬는 제32회 청룡문화제 29일 개최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10.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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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용두근린공원서 주민화합과 풍농 기원…동방청룡제향식 등 진행
과거 청룡문화제 진행 장면. [동대문구 제공]
과거 청룡문화제 진행 장면.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오는 29일 용두근린공원에서 ‘제32회 청룡문화제-다시 만나는 동방청룡제향’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로 2년 간 열리지 못했던 청룡문화제는 동대문문화원(원장 윤종일)과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가 공동 개최하고 동대문구와 서울시 그리고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전해 내려왔던 기우(비가 오기를 바람)는 물론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의 제사로, 국왕이 친히 폐백하여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명맥이 끊기기도 했으나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이 ‘용두제’란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발전시켜 왔다.

이번 청룡문화제에서는 길놀이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 공식행사에 이어 임금과 신하들이 취타대를 앞세우고 입장해 입취위 한 후 폐백례를 거행하는 동방청룡제향이 진행된다.

제향 후에는 임금님께 올해 추수한 쌀을 진상하는 진상례가 거행되고 지역 문화예술 공연단체 공연 등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캘리그라피 가훈 써주기, 가족사진 찍기 체험, 종이공예와 뜨개체험, 조선시대 인물들과 사진 찍기, 떡 만들기 체험, 바람개비와 어린이 키 고리 만들기, 캘리그라피 깃발 전,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룡문화제는 기우제의 전통성을 기리는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 색채를 지닌 행사”라며 “구가 32년간 이를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앞으로도 동대문구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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