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참사 여파로 다음 달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찌는 30일 한국 홍보 대행사를 통해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구찌는 다음 달 1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패션쇼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구찌 측은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의 취지를 살리고자 서울의 대표적인 궁궐인 경복궁에서 행사를 열고 외교 및 재계 인사, 연예인 등 약 500명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사고가 발생하면서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구찌 측은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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